한동훈, 대통령실 사퇴요구 일축 "국민보고 나선 길, 할일 하겠다"
한동훈, 대통령실 사퇴요구 일축 "국민보고 나선 길, 할일 하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1.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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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여권 내 갈등 파국?..이재명은 이해찬과 오찬 회동
사진: 국민의힘 제공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80일 앞두고 여권 내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채널A’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21일 오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주류 인사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그만 물러나야 할 것 같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주류 측 의중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채널A는 “윤 대통령은 어제 일부 참모들과 모인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용 사천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대로 총선 치르기 힘들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도 21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공천이 사천이 될 가능성에 대한 친윤계의 우려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보도 내용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발표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한동훈 장관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했지만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 대통령실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결별을 선언한 모양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가 우리끼리 내부 권력에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에게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대승을 위해 최대한 도울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당대표와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당대표 사퇴 등의 요구가 거부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회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회동이 끝난 후 이재명 대표는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 평화와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되겠다는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제가 많이 여쭈었다”며 “‘당을 갈등 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도 (이해찬 대표 체제로) 큰 승리를 이끌어 냈는데, 주신 말씀 저희가 잘 새겨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쪼록 미력이나마 이번 선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고문은 “이 대표가 이렇게 살아오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명을 많이 받았다. 하느님 뜻이라 생각한다”며 “생환해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1일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공정한 공천 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 낸 바가 있다”며 “(두 사람은) 민주당이 더 하나 되는 통합의 길에 관해 말씀을 나눴다.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을 해 왔고,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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