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붕괴!..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 전환”
국민의힘 지도부 붕괴!..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 전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8.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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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가운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권성동(가운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세달도 안 돼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됐다.

7월 29일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31일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주요 최고위원들도 줄줄이 사퇴를 선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인사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등을 둘러싼 논란은 정권에 큰 악재로 작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까지 발표됐다.

여기에 권성동 직무대행의 경우 제20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7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며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내가 미안하더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고 윤석열 대통령 문자 논란은 권성동 직무대행의 리더십에 치명타를 가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도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며 “총체적인 복합 위기다.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윤핵관’의 2선 후퇴와 빠른 국민의힘의 지도체제 전환을 요구했고 결국 권성동 직무대행도 더 버티지 못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조수진, 윤핵관 2선 후퇴 요구

권성동 직무대행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 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큰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드리며, 이에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현 정부와 당을 위해 직에 연연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서라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역할이라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순조롭게 전환될지는 불투명하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 제29조의2는 “당 대표가 사고 등으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원내대표, 최고위원 중 최고위원 선거 득표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제96조제3항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직 사퇴를 선언했고 이준석 대표는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다.

◆김용태 "당헌당규에 비대위 체제 명분과 근거 없어"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도부에 “지금 이 자리는 국민과 당원이 만들어 주신 자리다. 개개인의 정치적 일신에 대한 탐욕 때문에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며 “또한 당헌당규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아무런 명분도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 권성동 의원께선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 직무대행인 것이다. 따라서 당 대표 직무대행만 그만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3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이다"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비판,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도 나름의 책임이 있다.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그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직무대행의 사의 표명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즈굴은 '암흑의 군주' 사우론의 부하로 인간 시절 사우론에게 받은 반지의 힘에 이끌려 타락했고, 골룸은 절대반지의 유혹에 의해 욕망의 괴물이 돼 반지(절대권력)에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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