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 심화에 지지율 추락
민주,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 심화에 지지율 추락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3.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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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5일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에 있는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 피해 상황 등에 대해 듣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5일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에 있는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 피해 상황 등에 대해 듣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검찰이 위례신도시·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FC(Football Club)[㈜성남시민프로축구단] 후원금 관련 의혹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많은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까지 추락해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난방비 폭탄에 고물가 등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고 각종 경제 지표도 나빠지고 있는 등 현 정권에 악재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거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기는커녕 지지율이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

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지목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고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사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제공
사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제공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월 28일∼3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9%로, 직전 조사보다 2%p 상승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5%p 하락해 29%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지지율은 21%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진 것은 위험한 시그널이다”라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서울 의원들이 들썩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 캡처

3일엔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재명 당대표 사퇴 및 출당, 제명할 것을 청원합니다’란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엔 5일 오후 9시 34분 현재 3340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 정의가 훼손되고 당을 분열로 이끈 장본인이기에 권리당원으로서 청원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소수의 개딸(개혁의 딸)이나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에 주로 기인해 3월 8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그 효과가 사라지는 3월 말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민생 행보를 더욱 강화해 지지율 1위를 굳힐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인천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피해보상과 관련해 모든 점포가 100만원 정도의 공제성 보험에만 가입돼 있다고 들었다. 피해 규모가 큰데 (보험을 통한) 보상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일단 (상인들의) 기존 대출금 상환 연기 등은 우리 당이 챙겨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상당 기간 영업을 못할 테고, 물품들도 다 소실돼 당장 (또)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데 신규 대출을 좀 챙겨 봐야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인천광역시 동구의회 관계자에게 “지금 당장 생계 수단이 마땅치 않은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보상) 예산을 세운 뒤 집행하려면 한참 걸린다”며 “그동안 (현대시장과) 가까운 곳에 임시시장을 개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갤럽 조사상 우리 당 지지자들이 일부 빠져나간 것은 맞지만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라며 ”비명계가 여론조사 결과마저 이 대표의 공격 포인트로 삼으려는 것은 다 같이 죽자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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