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위례신도시·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FC(Football Club)[㈜성남시민프로축구단] 후원금 관련 의혹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당한 야당 대표 죽이기임을 주장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한 반면 국민의힘은 신속한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져야 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이재명 대표 기소에 대해 “1년 반에 걸쳐 6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수사에 올인했지만 결과는 빈 수레만 요란하다”며 “핵심 혐의들은 모두 빠졌고 이렇다 할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 그동안 검찰이 떠들었던 것들은 창작소설에 불과했다. 검찰의 기소장은 이재명 대표의 무고함만 입증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고작 피의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제대로 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흠집 내고 피의자의 낙인을 찍었지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부당하고 무도한 야당 대표 죽이기 기소를 규탄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검사독재정권에 맞서 반드시 정의를 지킬 것이다. 그리고 검찰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임을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이재명 대표가 혐의 내용을 철저하게 발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방탄막을 펼쳤지만 진실은 막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으로 국가적 혼란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수많은 증거와 진술은 모든 범죄혐의의 주범을 이재명 대표로 가리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재명 대표의 겹겹이 방탄갑옷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