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민심 겸허하게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에 대해 여권은 민심을 겸허하게 보고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1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항상 민심에 대해선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다. 참고하지 않는 경우엔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가 넘게 다르면 어떤 여론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굉장히 의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이나 과학적 방법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참고하는 경우도,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역시 민심에 대해선 귀를 기울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신뢰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지난해 11월 15∼17일 조사(29%)이후 30%대를 지속하다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은 3%p 상승한 36%였다. 정의당은 4%였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