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위례 2차 검찰 소환 조사..."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
이재명, 대장동·위례 2차 검찰 소환 조사..."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2.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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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제시되는 증거 없어...'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2차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6분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며 관련 혐의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며 “첫 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Football Club)[㈜성남시민프로축구단]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성태 전 회장만 송환되면 이재명은 끝장날 것이다’ 이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마구 부풀리더니, 김 전 회장이 구속됐는데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공평무사해야 할 수사권을 악용해서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다”라며 “하지만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 된 검찰이 권력 그 자체가 됐다. 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다.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망가져 가는데,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회술레’는 예전에 목을 벨 죄인을 처형하기 전에 얼굴에 회칠을 한 후 사람들 앞에 내돌리던 것을 의미한다.

이어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며 “거짓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진실의 방패를 굳건하게 믿겠다. 윤석열 정부가 손놓고 있는 민생을 챙기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전쟁의 위험에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밤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나와 “오늘 조사도 역시 제가 낸 진술서의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것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고, 의견을 묻는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되는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이 가장 거리낌 없이 선택적 수사를 하는 대상은 이재명 당대표다”라며 “검찰은 50억 클럽 수사는 방치하면서, 이재명 수사에는 올인하고 있다. 유례 없는 수사력을 동원해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지만 증거도 제시 못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현안점검회의에서 “기소가 초읽기에 들어간 당대표의 범죄를 비호하겠다고 국정 발목을 꺾으려는 민주당은 지금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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