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은경 발언, 정동영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악몽 재현?
민주당 김은경 발언, 정동영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악몽 재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8.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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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비례 투표권 합리적” 자녀 발언 에피소드 소개 '파장'
사진: 김은경혁신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 김은경혁신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자녀 발언 에피소드를 소개한 것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비화하고 있다.

여권이 지난 2004년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맥을 같이 한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도 노년층과 보수층이 결집해 지지율에 영향을 줄 지 우려하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31일 입장문을 발표해 “김 위원장은 어제(30일) 청년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아들이 중학생 시절에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며 “우리 정치는 세대간, 지역간, 계급간 불균형을 조정하고, 과소대표되고 있는 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논의를 위해 예시로 꺼낸 중학생의 아이디어를 왜곡해 발언의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2004년 3월 26일 ‘국민일보’ 대학생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고 말하자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확산되면서 노년·보수층은 급속히 결집했고 이는 당시 제1야당인 한나라당(현재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선전(121석 확보)하는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인 152석을 확보했지만 이후 열린우리당은 선거에서 연패했고 이는 2007년 12월 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사진: 박대출 페이스북 캡처
사진: 박대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원회 의장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르신에게 ‘미래 짧은 분들’이라니, 민주당의 미래가 짧아질 뿐이다”라며 “어르신들의 경륜과 식견이 있어야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다. 민주당의 석고대죄가 필요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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