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김은경 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공식 사과한 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공식 사과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3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 등과 만나 “민주당에서 가끔 막말로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 나와서 저희로서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노인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데 아무도 이의가 없다. 어르신을 잘 모시는 것이 청년을 홀대하는 일이라고 대립 관계를 만들어 내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회장께서 말씀하신 임플란트나 인공눈물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문제들은 저희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풀어 내도록 하겠다”며 “관련 법안을 당대표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개딸이나 홍위병 노릇 할 것이 아니면 (김은경 위원장이) 지금 깨끗이 여기서 ‘죄송합니다’ 하고 혁신위원장 내려놓는 것이 민주당을 돕는 길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비례대표, 환경노동위원회, 초선)은 이날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김은경 혁신위원장께서 이제 공개일정을 멈춰야 된다”며 “혁신위원장이 안 해도 될 일을 굳이 사서 하다가 이렇게 문제가 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은경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임기를 마친 게 치욕스럽다고 했고, 그것도 모자라 대통령이라는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그렇게 치욕스러웠으면 스스로 중도 사퇴하는 게 떳떳한 태도였을 텐데 연봉 3억원을 꼬박 다 챙기고 나서 이 무슨 염치없고 위선적인 망발인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