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여명비례투표론' 공개 사과
김은경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여명비례투표론' 공개 사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8.02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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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제공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장의 여명비례투표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사과·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모든 국민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대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가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고 김은경 위원장이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개최된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유감 표명을 한 가운데 사실상 당 지도부가 공개 사과하고 김은경 위원장에게 경고한 것.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청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 왔다. 기초연금의 도입과 확대,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 노인 일자리 확충,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확충과 같은 많은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강화해 왔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고 부르는 우리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은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슬픈 현실이다”라며 “노인 한분 한분을 잘 모시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노인을 모시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의 미래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 되기도 한다.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안정적 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친이재명계의 좌장 격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시, 국방위원회, 4선)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은경 위원장이) 어르신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자녀의 말을 인용한 것이 당신이 갖고 있던 생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잘못한 것이다”라며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도 1일 기자에게 “혁신위가 민주당을 혁신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한 술 더 떳다.

그는 “민주당이 노인만 비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청년들을 더욱 비하하고 있다. 청년들을 노인 투표 박탈권이나 원하는 사람쯤으로 만들고 있다”며 “혁신위가 반혁신 구태에 앞장섰다. 혁신위는 실패했다. 이쯤 되면 민주당 혁신위는 국민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간판을 내리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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