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출범대회 "병립형·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의 퇴행"
녹색정의당 출범대회 "병립형·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의 퇴행"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2.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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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 시작...기본소득당 등도 새진보연합 구성
사진: 이광효 기자
사진: 이광효 기자

녹색정의당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공동대표단을 선출하고 출범대회를 연 데 이어 병립형·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막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은 3일 출범대회가 끝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같이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 당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엇이 옳은지와 무엇이 자당에 유리한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다”라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병립형은, 특히 권역별 병립형은 명백한 역사적 오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오답을 향해 나아가는 민주당의 퇴행 움직임을 녹색정의당은 두고 볼 수 없다. 이 농성을 한다고, 이 싸움을 한다고 비례(대표국회의원) 몇 석 더 얻는 것도 아니다”라며 “연동형 비례제를 수호해도 저희가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은 퇴행을 견딜 수 없기에, 움직이지 않을 수 없기에, 오늘 농성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우 상임 당대표는 “창당 첫날 농성에 이렇게 돌입하는 것, 참으로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싸움은 녹색정의당 혹은 일부 소수 정당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더 나은, 제대로 된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를 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점 다시 한번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찬휘 공동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병립형·권역별로 바뀐다면 이미 당신들은 진 것이다”라며 “어떤 실리도, 명분도 당연히 남지 않는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김찬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녹색정의당 출범대회에서 축사를 해 “한국 정치는 거대 양당 체제에서 질식하고 있다. 양당은 위성정당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는 ‘병립형’으로의 선거제도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녹색정의당은 이에 대한 정면 거부다. 생태파괴와 민생파탄의 낡은 양당 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 녹색정의당은 선명한 녹색 대안 정치의 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병립형·권역별 비례대표제 저지를 위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주도하는 ‘새진보연합’도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후 녹색정의당 지도부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농성장을 방문했다.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로 구성됐다.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은 모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으로 치르고 총선 후 원래 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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