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이후 남성 64.5%↑.. 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도 남성이 과반
지난 2017년 이후 살인 등 강력범죄 남성 피해자는 급증한 반면 여성 피해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초선)이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등의 강력범죄 피해자들 중 남성은 2017년 3447명에서 2021년 4014명으로 16.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피해자는 3만490명에서 2만8228명으로 7.42% 줄었다.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도 3만6030명에서 3만5126명으로 2.51% 감소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에서 남성 피해자가 급증했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는 2017년 2만9272명에서 2021년 2만7392명으로 6.4% 감소했지만 남성 성폭력 피해자는 1778명에서 2925명으로 64.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성폭력 피해자는 3만2824명에서 3만2898명으로 약간 증가했다.
2017∼2021년 전체 살인 피해자는 4051명이고 이 중 남성이 2162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는 17만4306명이다. 이 중 여성이 14만4975명으로 83%가 넘었다.
신현영 의원은 “여전히 여성 대상 흉악범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긴 하지만 남성 대상 범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범죄 발생 양상에 맞게 적절한 범죄 방지책과 피해자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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