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불투명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불투명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7.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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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참석해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참석해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지도부 내 사퇴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29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저희(국민의힘)가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 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친윤계 초선 의원이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 주셨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런 많은 말씀들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에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 개인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저희 당에 대통령과 새 정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라는 감사한 선물과 기회를 안겨주셨는데 그 기회에 200%, 단 100%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한 부족함에 대해 너무나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했지만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높지 않다.

29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32명이 당 지도부에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전달하는 등 당내에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은 아직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전례를 보면 최고위원들이 총사퇴를 한 후에 비대위가 구성됐다”며 “일부가 사퇴한 상태에서 비대위가 구성된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 제96조재1항은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의 해소를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제2항은 “비상대책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제3항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고, 제4항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은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헌 제31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9명(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4인, 청년최고위원 1인,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는 최고위원 1인,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구성된다.

현행 국민의힘 당규 최고위원회의 규정 제8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정족수는 재적인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이다.

현재 당내에선 최고위원회의의 기능 상실에 대해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배현진 최고위원이 포함된 7명 총원 중 과반인 4명이 사퇴하면 된다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당 최고위원으로서 윤리위원회에 경고한다. 윤리위는 신성불가침 영역의 조직이 아니다”라며 “윤리위에 판단이 존중받아야 하는 만큼 윤리위 판단에 대한 당원들의 판단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대한 당내 비판을 허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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