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올해 전당대회 힘들다..이준석,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넜다”
정진석 “올해 전당대회 힘들다..이준석,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넜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9.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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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맨 왼쪽)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8일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정진석(맨 왼쪽)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8일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정진석 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안에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이준석 전 당 대표와 화해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국회부의장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해 “올해 안에 전대를 치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다”라며 “당의 전력을 정기국회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별도로 전대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라며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런 것은 제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원내대표나 비대위원들 생각도 수렴해야 하고 두루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중요한 당무에 관한 결정이니 저 혼자 제 개인 의사대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을 모두 새로 뽑을 것임을 밝혔다.

정진석 위원장은 “1차 (주호영) 비대위에 대해선 법원의 (가처분) 판단이 있었고 그때 비대위원들에 대한 것도 판단이 있었다”며 “똑같은 사람으로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무리가 없을지 몰라도 법원 입장에서 볼 때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어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반대했던 분들이라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봐서 최재형·유의동 의원님께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구, 보건복지위원회, 초선)과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 정무위원회, 3선)은 비대위 참여 요청을 사양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 제96조제4항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 또는 당 대표 직무대행이 임명한다”고, 제5항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은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전국위원회에서 “당 대표 개인 비위 의혹으로 인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에 비대위원장에 대한 법원의 직무 정지 가처분 인용까지 지난 두 달간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민생회복에 온 당력을 집중해도 부족한 때에 당이 갈등과 혼란의 모습을 보여 드려 매우 안타깝다”며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제는 모든 혼란과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 새로운 비대위원회 구성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19일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당 대표 소송대리인단은 8일 입장문을 발표해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정 비대위원장을 임명한 전국위 의결 등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당 지도부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에 대해 정진석 위원장은 9일 인터뷰에서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다”라며 “이 전 대표가 최근 보여준 일련의 언사와 행동들이 윤석열 정부의 '퀄리티 스타트'를 방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질풍노도의 혈기만 느껴지는데, 그것으로 지금 해결될 국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윤석열 정부를 조롱·훼방하는 행태는 본인에게도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다”라며 “나중에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전화해 볼 생각 없다”며 “더는 대화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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