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사법적 해결은 하지하 방법, 이준석 만나고 싶다”
주호영 “사법적 해결은 하지하 방법, 이준석 만나고 싶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8.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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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주호영 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이준석 당 대표를 만나 당내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함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해 “빠른 시간 안에 이준석 대표께 연락을 드려서 만나고 싶다”며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절차로 가게 된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 정치적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것은 하지하(下之下)의 방법이고, 어떤 결론이 나도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 대표 역시 당을 이끌었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어서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만약 사법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다”며 “당의 법률지원단 도움을 받고, 필요하면 전문적 법률가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이 너무 따갑다. 모두 저희들의 잘못이다. 더구나 당에 내분까지 생겼으니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가 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분열된 조직은 필패다. 집권 초기에, 국제적으로 열강이 충돌하고 국내적으로 경제상황과 민생이 어려워져 퍼팩트스톰마저 예고되는 때에 우리는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할 자유조차 없다”며 “이러한 엄중한 때에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조속히 하나된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전국위원회에서 “당 내부 문제로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당이 안정돼야 국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가 있다. 오늘 우리의 결단으로 당이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당이 민생위기 극복과 국정 동력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처분 신청한다. 신당 창당 안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자룡 변호사는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 출범이 당헌상의 요건을 거의 갖춰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 주도로 출범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혁신위가 전임 지도부에서 발족돼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중지시킬 이유가 없다. 또 혁신위가 당의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라며 “혁신위의 활동 결과를 보고 받고, 비대위 기간 중 이행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적극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과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다”며 “그동안 당내 여러 갈등과 이견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매진할 것이다"라며 "당이 민생위기 극복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의 대전환과 전면적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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