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달여 만에 당무 복귀 첫 일성 "내각 총사퇴"
이재명, 한달여 만에 당무 복귀 첫 일성 "내각 총사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0.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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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단식 농성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해 지난달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후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첫 일성으로 '내각 총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 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서 중동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그로 인해 고유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그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과 민생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래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 민주당의 제1의 과제는 바로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진척시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위한 국가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과 같은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정부의 역할을 다시 재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이번에 제출된 정부 예산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여야 간의 협의와 토론을 거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삶,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전면적인 예산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한다”며 “여야 간의 충실한 협의를 통해서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시도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이라며 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당부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며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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