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이재명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다”라며 “어제(22일) 당무위원회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23일)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을 해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라도 영장실질검사 등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당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할 것을 선언한 후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가 건강 악화로 18일 서울특별시 중랑구에 있는 녹색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단식을 지속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