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3선)이 선출됐다.
홍익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최다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보건복지위원회, 3선)이 탈락했고 결선투표에서 홍익표 의원과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3선)이 맞붙었다. 후보별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홍익표 의원은 올 4월 원내대표 선거에선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패했었다.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를 사실상 책임지게 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개혁적인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해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선 이낙연 전 당대표를 지원했다.
하지만 홍익표 원내대표는 친이재명계임을 분명히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수락 연설을 해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다. 제가 꼭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며 “희생하는 자리에는 제가 제일 먼저 있겠다. 여러분들에게 값진 결과가 내년 총선에서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잘 경청하겠다. 결정과정에선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결정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해 내겠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제일 먼저 지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 징계 가능성이 제기돼 반발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성, 다양성이 보장돼야 하나 그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때도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70년 역사의 민주당이 당대표 개인의 사당으로 전락해 21세기 민주주의 공당의 모습을 완전히 잃고 있다”며 “오직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민주당의 비정상을 중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