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재명계 송갑석, 지명직 최고위원 사의..고민정도 “흔들"
비이재명계 송갑석, 지명직 최고위원 사의..고민정도 “흔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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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갑석 의원실 제공
사진: 송갑석 의원실 제공

비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 국방위원회, 재선, 사진)이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23일 입장문을 발표해 “저는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심했다”며 “그러나 공개적으로 사퇴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임명권자인 대표께 먼저 수용을 구하는 것이 순서이자 도리라 생각해, 어제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고 오늘 조정식 사무총장으로부터 대표의 사의 수용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공지문을 발표해 “송갑석 최고위원은 어제 이재명 대표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직의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고심 후에 오늘 사의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지난 3월 당내 화합을 위해 송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26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당대표, 원내대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당대표가 지명하는 2명 이내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에는 잔여임기에 한해 당대표가 후임자를 지명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확정한다.

송갑석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 친이재명계 중심의 당 지도부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있고 강성 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폭주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역시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던졌다. 그러나 제가 이런 말을 한들 제 말을 믿어 주시겠느냐?”라며 “저는 체포동의안의 당론 지정을 반대했다. 표 단속이 불가능한 사안을 당론으로 지정한다고 가결을 찍을 의원들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저에게 다음 총선거에서 당선을 막겠다는 당원들의 문자가 쇄도한다. 지도부에서 저만 빠지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며 “당원의 지지로 탄생한 최고위원이 당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는 것은 이미 신임을 잃은 것이라 생각한다. 당원들의 판단에 따르겠다. 당원들이 사퇴하라면 사퇴하고, 당원들이 남으라면 남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선출직이어서 이재명 대표 승인 없이 최고위원직 사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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