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전 윤석열과 이재명의 예기치 않은 만남(조우)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전 윤석열과 이재명의 예기치 않은 만남(조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0.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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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회서 만나면 무슨 예기할까? 협치 계기될까?

윤석열(사진 왼쪽./사진: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당대표가 예기치 않은 만남(조우)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과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는데 그 전에 국회와 사전환담을 하는 자리에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하기로 한 것.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시정연설 때 이 대표가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이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국회에서 사전환담이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을 향한 검찰과 감사원의 전방위적인 수사·감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해 사전환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만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가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쳤지만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현재 이재명 대표는 비록 사법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구속영장 청구 기각으로 어느 정도 부담감이 줄었고 서울시 강서구 구청장 보궐선거 대승으로 당내에서 리더십이 더욱 강해진 것이 이번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국회 사전 환담과 시정연설을 2년 연속 보이콧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지적이 더해진다.

내일 사전환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예산 증액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그리고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1년 반 동안 정말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일 국회에 오신다"라며 "이번 시정연설에선 이런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기를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이번 예산은 정부가 전체적으로 민생 문제, 우리나라의 미래, 국가경제를 다 내팽개친 예산이다”라며 “민주당이 우리나라의 미래와 민생과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예산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내일 대통령님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예산과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열린다. 우리 당이 집권 여당이기는 하지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비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이다”라며 “소수 여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의원님들이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고, 정치공세 또 가짜뉴스에 대해선 팩트로 대응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해 주시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책임감을 갖고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하고 법정 기간 내에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재정 파탄, 민생 파탄으로 점철된 내년도 예산안의 전향적 전환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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