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 날 없는 하이브...이번엔 어도어 민희진 대표 '경영권 탈취' 소동
바람잘 날 없는 하이브...이번엔 어도어 민희진 대표 '경영권 탈취' 소동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4.2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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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 25일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서 긴급 기자회견 "경영권 찬탈 계획한 적 없다" 전면 부인
기자회견하는 민희진 대표@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쳐
기자회견하는 민희진 대표@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쳐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민 대표는 "여러 의혹에 휘말리게 됐는데, 하필 뉴진스 음반이 발매되는 시기와 겹쳤다. 저는 뉴진스 음반이 어느정도 정리하고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감사가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영권 찬탈을 실행한 적이 없다. 저 월급 사장이고 직장인이다. 월급 사장이 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해서 이 화근이 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한 부사장과의 대화를 언급한 그는 "직장 생활 하다 보면 직장이 마음에 안 들고, 사수가 마음에 안 들고 직장에 대한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사람들은) 부대표와 제 캐릭터 모르면 진지한 대화인지 웃기는 대화인지 감이 없지 않나"라고 부인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저를 써먹을 만큼 써먹었다. 제가 고분고분하지 않다. 찍어누르기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엔터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주주들에 도움이 되고 있는 나를 찍어누르는 것이 배임 아닌가. 저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 오기 전 하이브가 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을 봤다. 하이브가 저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허위 사실이 아닌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저의 입장에선 희대의 촌극 같다. 하이브가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되려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것과 관련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증거로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라고 맞섰다.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지난달 선보인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음악적 특징이나 시각적 콘셉트 등을 따라 했다고 하이브에 문제 제기하자, 하이브가 갑작스럽게 자신을 해임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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