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략 선거구로 선정한 노웅래 의원 지역구에 영입 인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해 노웅래 의원 공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노웅래 의원은 단식 농성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26일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에게 “이지은 전략공천은 공천 원칙과 기준에 어긋나는 부당한 공천이다. 인정할 수 없다”며 “단식 농성을 지속할 것이다. 오능 당 지도부는 여기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사업가 박씨로부터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선 “나는 박씨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자신은 무고함을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이지은 후보는 이미 지역에서 몇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 그런 후보를 단수후보로 공천한 것은 이기는 공천을 포기한 것이다”라며 “선거를 지더라도 자기편만 심으려는 인위적 공천이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총선 망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광역시 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정무위원회, 초선)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며 “이제 저의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많은 민주시민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을 수 있기만을 소망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정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초선)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서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 달라”며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