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김기현 하명수사 있을 수 없어, ‘장어집 회동’은 가짜뉴스”
송철호 시장 “김기현 하명수사 있을 수 없어, ‘장어집 회동’은 가짜뉴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2.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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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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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사진) 울산광역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기현 전 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부터 그 당시 민정수석(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래 전부터 아는 분들인데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1월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송철호 당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2명이 울산광역시 태화강 인근의 한 장어집에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소설 혹은 가짜 뉴스다. 전혀 아니다”라며 “장어집에 간 적도 없다. 그 특감반원들도 만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당시 송철호 후보의 측근 유 모 씨가 통화에서 “2017년 9월부터 (김기현 전 시장) 수사했다더라"며 "지방선거 끝날 때까지 이걸로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2014년 보궐 선거에 그 분(유 씨)이 역할을 하다가 캠프 내 분란이 좀 일어나 갈등이 일어나 ‘선거 본부장을 못하겠다’며 그냥 떠났다”며 “울산 좁은 바닥에서 오가면서 조우할 수도 있지만 선거에 개입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유 씨는 송 시장이 지난 2014년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을 때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송 시장은 “황운하 청장과는 2017년 9월과 12월에 두 번 만났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광역시 전인석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장어집 회동 보도와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직전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 허위 보도”라며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선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대응 등 엄정 대처할 것도 밝힌다. 각 언론에선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제28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검찰은 최근 ‘검찰이 표적수사, 선택수사를 일삼고 있다’, 그리고 ‘피의사실을 유포하고 강압수사 등을 재개하고 있다’는 시중의 비난이 다시 서초동 검찰청사를 향하고, 분노로 비등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막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도무지 설명될 수 없는 최근의 수사 진행’이라는 비판들을 성찰하기 바란다. 지금까지 검찰이 자유한국당에 대한 패스트트랙 수사에 미온적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비판도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최근 고래고기 사건 관련 수사관의 사망 경위에 의문이 없도록 검찰은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우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압수수색한 핸드폰에 대해 검경이 함께, 즉 경찰과 함께 포렌식 검증을 할 것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망과 관련해 검찰 수사팀의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즉각 특별감찰을 실시해 규명할 것도 법무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여러 번 반복되는 검찰의 정치수사 행태 반복을 막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백원우 별동대의 실체는 드러나고 있다. 별동대 수사관의 극단적 선택의 그 검은 배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청와대는 온갖 변명과 궤변을 늘어놓으며 마치 검찰 때문에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또 다시 시작된 검찰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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