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폭발로 총선 패배 위기감 고조..이재명 리더십 본격 시험대에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폭발로 총선 패배 위기감 고조..이재명 리더십 본격 시험대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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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대거 탈당 땐 '파국'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면서 당내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이재명 당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그간 간헐적으로 이뤄진 비명계의 탈당이 집단탈당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인 '파국'이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초까지만 해도 현 정권에 악재가 겹치고 고물가와 고금리, 경기침체 등으로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이길 것으로 전망됐었고 여당인 국민의힘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사진: ㈜리얼미터 제공
사진: ㈜리얼미터 제공

하지만 총선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정치권에선 ‘친명횡재·비명횡사’ 논란과 반발이 확산됐고 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전과 연이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탈당, 지도부 사퇴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매우 어려운 시점이다. 잘 아시는 것처럼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설날을 전후해 우리 당에 상당히 경고음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시다. 여러분께서도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은 25일 MBN(Maeil Broadcasting Network, 주식회사 매일방송)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약 110석, 국민의힘이 150∼16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비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초선)은 27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총선에서 지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2016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승이 전망됐었지만 공천 파동으로 패배한 것을 반복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윤영찬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자신이 중앙당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음을 밝혔다.

반면 한 친이재명계 원외 총선 예비후보는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 결과는 시스템 공천 결과로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이재명 당대표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 친명과 비명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의도 정가에 밝은 한 전문가는 "아직 남아있는 추미애 등 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행보가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며 "비명계와 친문계의 집단탈당이 발생할 경우 총선 승리는 고사하고 당의 존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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