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국회의원들 탈당에 대해 안타깝지만 당이 단일 대오로 새 길을 개척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17일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인재영입식에서 “당이 통합을, 단결을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민주당도, 저도 노력하겠다. 참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며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라며 “김용만 님도 새로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역할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 환영한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을 아우르는 비례연합정당을 결성하자’는 주장이 야권에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비례연합정당은 결국 선거가 끝나면 갈라질 운명으로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야합을 통해 의석수를 늘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정말로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진다면 통일된 비전이나 정책 제시 없이 네거티브에만 치중해 이미 혼탁한 선거를 더 혼탁하게 만들고 4년 전보다 더 심하게 표심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복잡함과 위성정당의 출현에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고, 선거 이후엔 군소정당의 이합집산으로 상당한 피로감까지 느꼈다”며 “따라서 우리 당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복원을 주장한다. 그 선출 방식이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고, 정당이 내세운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경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은 우리 국민의힘의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가 이뤄지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