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내·의료진 만류에도 14일 넘게 단식중
이재명, 당내·의료진 만류에도 14일 넘게 단식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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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빨리 중단하고 건강 회복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을 만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을 만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당내에서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의료진도 단식 중단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단식을 강행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는 단식 농성 14일째인 13일 농성장을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대표실로 옮겼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으로 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재명 대표는 심장박동 센서를 착용한 상태다. 외부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혈당·체온 등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기자에게 “건강이 매우 염려되지만 이재명 대표는 단식을 지속할 방침이다. 의지가 매우 강하다”라며 “의료진이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재명 대표에게 “통상 10일에서 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서울 강북구갑, 행정안전위원회, 초선)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이 대표의 체온·혈당·혈압 등이 심각한 비정상은 아니지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증상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7일째부터는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났고 전날부터는 부정맥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13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이 대표에게 “단식이 길어지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정말 아주 깊게 걱정하고 계신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정치가 실종돼 버리고 국민 통합보다 국민 분열이 횡행하고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이념이 우선시된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님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빨리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감사한 말씀이다”라며 “깊이 잘 새겨서 잘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라며 “많은 국회의원 님들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한다. 저도 마찬가지다.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하루빨리 단식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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