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사를 해야 한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행, 신원식, 유인촌 후보자 등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이 현격히 부족한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며 “또한 이와 같은 참사를 초래한 인사 검증 담당자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오는 6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법원장(이균용)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현행 헌법 제104조제1항은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한심하고, 경제와 민생위기로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는 것이다”라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막아내고, 국민을 지키는 보루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기대와 격려의 말씀들을 주셨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추석 민심을 살폈을 것이다”라며 “민심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국정을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회와 야당을 무시해 온 오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독선·독주·오만·불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퇴행적 국정운영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국민들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 국회를 통과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건의안을 존중하고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생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회이고, 야당 지도부의 파트너는 여당 지도부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민생에 몰두하고 싶다면 여야 지도부 간 대화 채널을 실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