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선대위 합류..‘친명·친문’ 말은 버리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선대위 합류..‘친명·친문’ 말은 버리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3.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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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임을 밝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오늘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한때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다”라며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물가는 오르고 내수는 부진하고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경제성장률(2023년 일본 1.9%, 한국 1.4%)이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 통화 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뒤졌다”며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재정지출을 줄이고 나라의 미래인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예산까지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정부로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민생에 무능한 검찰공화국에 불과했다”며 “입법부의 주도권조차 정부여당에 넘겨주게 된다면 우리 국민은 믿고 의지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통해서 무능한 정부를 견제하고 견인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공천 논란에 대해선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공천 원칙이 잘 지켜졌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정이야 어쨌든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과 그 지지자들을 위한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따뜻한 통합의 메시지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 저도 민주당의 한 구성원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선거가 눈앞에 왔다. 모든 것을 떨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상처를 보듬고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국민만 바라봐야 한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지금 우리 민주당에 있다.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제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다”라며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 저희 민주당이 잘못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지금은 ‘누가, 어느 정당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가? 이 정부가 입법권력까지 다 가져가도 좋은가?’ 그것을 우선으로 생각해 달라. 민생과 민주주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희 민주당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는 것도 민주당뿐이다”라며 “저부터 반성하고 돌아보겠다.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더 유능한 야당이 될 수 있을지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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