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이 총선 판도 바꾸나? 與, 총선 악재 가능성에 '화들짝'
물가상승이 총선 판도 바꾸나? 與, 총선 악재 가능성에 '화들짝'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3.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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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통일경제뉴스DB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통일경제뉴스DB

과일 가격 급등 등으로 올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를 기록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민심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 야권의 총선 대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친명횡재·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확산하면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고공행진이 총선에 악재가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국민의힘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물가 문제로 인해서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정부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 우리 여당은 민생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보이지 않는 도둑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시민들의 걱정이 큰 것 같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하지만 더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더 과감한 집행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경제특별보좌역은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총선 때문에 정부가 발표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장기간 고물가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 투입해 사과ㆍ배 등 체감 가격 최대 40~50% 인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올라 상승률이 전월 2.8%보다 0.3퍼센트 포인트 올랐다.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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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1%,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이 중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8.7%, 전년 동월 대비 41.2% 상승했다.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전년 동월 대비로 사과는 71%, 귤은 78.1%, 토마토는 56.3% 급등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올 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로 식료품·비주류음료(1.4%) 등은 올랐고 주류·담배(-0.1%)는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모든 부문에서 올랐다.

사진: 통계청 제공
사진: 통계청 제공

올 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2.7%, 전년 동월 대비 11.4% 올라 올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전월 대비 0.21%p, 전년 동월 대비 0.85%p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 대비 2.5%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해 올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전월 대비 0.09%p 올렸고, 전년 동월 대비 0.06%p 내렸다.

정철진 경제평론가는 7일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국제유가가 더 오르면 물가가 더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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