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총선 프레임 전환 시도 "한동훈 대신 윤석열로!"
이재명의 총선 프레임 전환 시도 "한동훈 대신 윤석열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3.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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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관권 선거운동 하지 말고 물가부터 잡아라” 포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올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를 넘어 고물가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권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대신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며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관권선거 중단하고 물가 관리에 힘써야 한다. 32년 만에 과일값이 최대폭으로 올랐다”며 “사과와 귤은 무려 1년 전보다 70% 이상 올랐다. 만원에 1~2개 하는 사과를 두고 고민하다 돌아서는 일이 다반사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신선과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2% 올랐다. 지난 1991년 9월(43.9%)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이 대표는 “과일 가격만이 아니라 높은 생활물가 때문에 가계 부담이 심각해진 지 오래다.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정말 무능한 정부다”라며 “윤 대통령은 이름만 민생토론회인 사실상의 관권 선거운동 하지 말고 물가부터 먼저 잡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제안된 텔레비전 토론을 거부하는 대신 윤 대통령과의 면담 요구나 직접 비판으로 총선 프레임을 바꿔 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우리 국민들이 또다시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3고 위기에 놓였다”며 “이러한 총체적인 경제 위기에도 대통령은 경제에는 관심 없고 불법 관권선거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프레임 전환 시도에 힘을 보탰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에 대한 심판 선거다. 대통령은 불법 관권선거 중단하고 총체적 경제 위기와 민생을 돌봐야 한다”며 “그리고 여야의 국회 지혜를 모아서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하자고 힘을 모아달라고 해야 될 때다”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명 지도부의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공천에 대해 민심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야당의 프레임 전환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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