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천 도태우 후보, 5·18 북한개입설 발언 논란
대구 공천 도태우 후보, 5·18 북한개입설 발언 논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3.0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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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평화적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대통령” 찬양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2일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광역시 중구남구’ 선거구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은 2021년 11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직후인 2021년 11월 25일 페이스북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해 조사를 올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자유민주화를 제한한 측면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한 측면을 동시에 지닌다”며 “필자가 진실에 가깝다고 보는 잠정적인 모습은 '1987년 높은 단계의 자유민주주의로 이행하기까지 대한민국의 과도기를 감당하고 결국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보기 드문 군인 출신 대통령'이라는 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선 “5·18은 계엄철폐 요구와 같은 자유민주화운동적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교도소 무장공격과 같이 자유민주화운동으로 보기 어려운 체제변혁적 요소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사진: 도태우 페이스북 캡처 

도태우 예비후보자는 지난 2019년 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된다’라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다”라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우리 군이 북한 동향에 대해 감청한 자료와 우리 군이 북한 동향에 대해 회의한 자료로 재조사를 하면 북한의 광범위한 5·18 민주화 운동 개입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VON뉴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진: ‘VON뉴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는 8일 입장문을 발표해 “‘5ㆍ18 북한 개입설’이 사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자를 공천한 사실에 광주광역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5·18기념재단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5ㆍ18기념재단은 이러한 공천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즉각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취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한동훈 위원장은 광주 시민을 우롱한 것이 아니라면 당장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올 1월 4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인 2021년 11월 1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며,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다“라며 "‘5·18 정신은 헌법이 개정될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제가 예전부터 늘 주장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해 “(도태우 후보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는데, 우리는 발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니까 그 다양한 의견을 존중했다”며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요시해 나갈 것이니까 저희는 ‘별로 문제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도태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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