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가칭)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과 지역구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을,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과 진보당 전진희 예비후보가 첫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김영호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 김영호와 진보당 전진희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연합 최초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존경하는 진보당 전진희 후보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에 단일화 협의는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도 명확하다. 국민의힘 박진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서대문 승리가 곧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묻는 민주 시민의 심판 선거다.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초지일관 국민을 기만하고 법을 악용하며 국민 위에 군림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제 가족과 기득권의 사익에만 눈이 멀어 국민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이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 검찰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무도한 검찰독재 정권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힘을 합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 서민과 약자 곁에서 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 정치, 시대착오적인 이념 정쟁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 상생과 공존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원은 ▲24시간 ‘서대문형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경로당 주 5일 밥상 제공 ▲대학생 학자금 대출 지원 확대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 21일 경선에서 승리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천이 확정됐고 전진희 예비후보는 29일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서울 강남구을, 기획재정위원회, 4선)도 21일 우선추천으로 '서울 서대문구'에서 공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