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당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미래 대통령감도 반전되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이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로 2위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한 비대위원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이었으며,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주 연속 39%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로 직전 조사인 2월 5주차(2월 27일~2월 29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2월 1주차 29%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3주 연속 상승세였지만 40%를 넘기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8%)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월 5주차 53%까지 떨어졌다가 1주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조사돼 6%p로 벌어졌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포인트(p)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이 밖에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길 원하는지 묻자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9%, 35%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6%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투표 의향이 있다는 비례정당으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 외 정당 1%으로 집계됐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