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내년 22대 총선의 핫이슈인 위성정당 금지, 비례대표 후보 확정절차, 완전한 연동형비례대표제 등 선거법 개정 준비는 안하고 재정확충만 노래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제 위기가 재정건전성에 집착하기에는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는 어려운 현실을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다.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며 “윤석열 경제팀이 줄기차게 ‘상저하고’ 노래를 불러 왔지만 결론은 민주당이 수없이 강조했던 것처럼 ‘상저하저’였다.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잠재성장률이 1.9%가, 내년에는 이보다 더 추락한 1.7%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실질 소득은 고물가로 줄어들고 있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도 급증한다고 한다”며 “대출 돌려막기조차 불가능해진 자영업자 여러분들이 너무 힘들다.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국민이 없을 지경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건전성 노래만 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어렵고, 너무 비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려울수록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경제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경제 3주체라고 할 가계·기업·정부 중에서 가계와 기업이 다 어렵다는데 정부는 더 어렵게 만드느냐? 정부의 조정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우리 경제가 초유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너무 따뜻한 방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내려다보니까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시느냐? 그 현실 속에 살아가는 국민들은 너무 고통스럽다. 기업들, 너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과학기술 투자 안 하면 미래 먹거리가 사라진다. 이럴 때 기반시설 투자 안 하면 성장 회복이 어려워진다.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연구하고 조금 더 현장성을 살려야 한다”며 “실제로 국민들께서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 경제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정부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거짓과 무책임이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삼켜버리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