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첫 공식 언론 데뷔 대국민 사과 “잘 보이려고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어”
김건희 첫 공식 언론 데뷔 대국민 사과 “잘 보이려고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2.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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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건희 대표는 26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해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하다.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검건희 대표가 윤석열 후보 대선 출마 이후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여러 악재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논란의 당사자인 김건희 대표가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

김건희 대표는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 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날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감이 넘치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남자였다”며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하며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제게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됐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 하고 싶다”며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결혼 이후 남편이 겪은 모든 고통이 다 제 탓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이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다”며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보자의 배우자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선거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후보자의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남영희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해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오현주 대변인은 “알맹이가 빠진 ‘덮어놓고 사과’로는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후보는 오늘 배우자의 대국민 사과가 본인이 말했던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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