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ㆍ원내지도부 해체..지지율 열세에 '극약처방'
국민의힘 선대위ㆍ원내지도부 해체..지지율 열세에 '극약처방'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1.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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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3일 오후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원내지도부가 해체됐다. 

당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이 고조된 국민의힘이 극약처방을 내린 것.

국민의힘은 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갖고 당과 선대위를 개편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도 합의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전주혜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이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을 하겠다”며 “오직 윤 후보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며 후보 빼고는 다 바꾼다는 방침이다. 다시 한번 그동안의 부끄러운 모습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 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음을 공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김 위원장 본인은 사퇴의사를 밝힌 적 없다고 명확히 표현했다고 한다”며 “저는 이것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언론에 따로 말씀드린다. 제 거취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사퇴하지 않고 오는 5일까지 윤석열 후보와 협의해 선대위 개편을 마칠 것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총괄본부를 만들어 후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은 4일 일정을 잡지 않았다.

김종인 위원장은 3일 의원총회에서 “제가 후보에게 ‘내가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 주는 대로만 연기만 해 달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우리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ㆍ정책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의 검증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각 언론사의 다자토론 제안에 흔쾌히 응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권교체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저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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