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석열 후보는 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해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다. 국가를 위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가가 돼야 한다”며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 누구나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공정을 달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은 현란한 말솜씨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살아온 묵직한 삶의 궤적이 말해 주는 것이다.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며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바이오 전환은 더 빠른 속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기술의 변화가 커다란 기회의 창을 열고 있다. 이 기회의 창을 활짝 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유와 공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정부는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를 만들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며 “일한 만큼 보상을 받고, 기여한 만큼 대우를 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힘든 삶의 여정을 묵묵히 감내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국민들을 위해 기회가 풍부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 무주택 가구가 절반에 가깝고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은 비정규직이다. 또한, 여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이다. 이 모든 분들이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다”라며 “이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다.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 선거운동 방식부터 새롭게 바꾸겠다.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당 선대위를 운영하고, 실제로는 소수로 구성된 외부의 캠프가 선거운동의 중심이었다. 저는 이러한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원협의회를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며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더 얻기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려댔다”며 “집 없는 국민은 급등한 전세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고통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서민의 잠자리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