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사퇴후에도 이준석 비판 "與 공작에 기름”...윤석열 “청년세대에 큰 실망 줘”
신지예 사퇴후에도 이준석 비판 "與 공작에 기름”...윤석열 “청년세대에 큰 실망 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1.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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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국민의힘 제공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윤석열(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했다.

윤석열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라며 “특히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 후보로 나선 큰 이유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지예 페이스북 캡처  
사진: 신지예 페이스북 캡처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3일 “저는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 후보와 공식적인 환영식을 하고, 캠프의 공식적인 직함을 받아 활동하는 저에게조차 사퇴하라는 종용은 이어졌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그동안 무엇 하셨냐?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 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느냐?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 당 대표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 바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런 공작에 기름을 부었다”며 “여성을 수십 번 찔러 무참히 살해한 가해자를 심신미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권력형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뻔뻔히 2차 가해를 한 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도록 가만히 보고 있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저는 오늘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는다”며 이준석 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3일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는 물론, 더 이상 새시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에 대해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다”라며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어떤 경로로도 신 부위원장 거취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초선)은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는 얘기들은 정치권에선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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