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에 휩싸인 연말 대선 정국..李 ‘통합ㆍ차별화’ vs 尹 ‘악재 극복’ 총력
격랑에 휩싸인 연말 대선 정국..李 ‘통합ㆍ차별화’ vs 尹 ‘악재 극복’ 총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2.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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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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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통령 선거 정국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그동안 뒤졌던 지지율이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우위를 굳히기 위해 통합과 차별화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사과로 ‘배우자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고 정책 행보 등으로 악재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충돌을 지속했다.

지난 26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합의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심하게 충돌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공동으로 ‘국가비전ㆍ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가비전ㆍ국민통합위원회는 27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존경하는 우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님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서 함께해 주시는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가 우리 이낙연 위원장님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서 국가 비전과 국민 통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의 신임을 다시 얻어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대한민국이 출발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가비전ㆍ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검증은 필요하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지금의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드려야 한다”며 “그것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희망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 그 일을 국가비전ㆍ국민통합위원회가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ㆍ이낙연, 국가비전ㆍ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

이재명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동산 정책은 우리 정부의 아픈 부분이다”라며 “여당 후보로서 감추지 않고 저부터 반성하고, 현실을 꼼꼼히 살펴 국민께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책의 목표는 국민 고통과 불편을 줄이고,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실현하는 데 있다. 정책 일관성이나 가치와 이념에만 매달려 국민을 힘들고 어렵게 해선 안 된다”며 “종합부동산세도 마찬가지다. 국민 상식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직이나 취학 등으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사람들은 1주택자로 간주 ▲가족 사망으로 예상하지 못하고 상속받은 경우 상속 지분 정리에 필요한 일정 기간은 1주택자로 간주 ▲종중 명의 가택, 전통 보전 고택,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농어촌주택이나 고향집 등은 투기·이윤 목적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다주택으로 합산하지 않음 등을 공약했다.

이재명 후보는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 대해 내년 3월 9일에 대선이 끝나면 6월까지는 주택을 파는 다주택자에게 중과된 세금 전액을, 9월까지는 절반, 12월까지는 4분의 1을 면제하는 방법도 있음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원, 중앙ㆍ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모두 정권교체 의지를 누구보다 확실히 갖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정권교체의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며 “국민 지지를 얻어 내고 이끌어 내는 역할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중앙선대위는 총괄상황본부에 전일 상황 금일 계획, 전주 상황 금주 계획을 정확하게 보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가 돼 각 총괄본부, 총괄본부 내에선 각 본부 간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의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며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이준석 또 충돌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다”라며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저희가 만약에 이번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을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 미래를 보이지 못할 것이다”라며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많은 분들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발언들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예를 들어서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에 맞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내 갈등에 대해 경고했다.

윤석열 후보는 27일 당사에서 ‘공정회복 공약-자본시장 선진화’ 발표 기자회견을 해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신사업을 분할해 별도 회사로 상장하면 원래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무제한 장내 매도를 특정 기간 내 일정 한도로 제한 등을 공약했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강민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소수정당의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압박하는 추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정의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함께 쌍특별검사 연내처리를 위한 국회 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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