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청년들이 희망 잃은 데 집권세력의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재명 제20대 대선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의 미래가 매우 불안하고, 이 문제 때문에 청년들의 불만이 분노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 청년세대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총량이 늘어나서 경쟁이 전쟁이 되지 않고도 협력적 경쟁이 가능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된 데 대해선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집권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깊이 성찰하고, 앞으로 새로운 대안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 엄청난 권한을 부여했는데 얼마나 성과적으로 국민의 기대를 충족했느냐는 점에 대해서 다른 의견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역량을 투여해서 ‘이제 민주당이 완전히 새로운 정당이 돼 가는구나,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대한민국을 책임질 만한, 진정으로 국민의 주권 의지를 제대로 실천하는 민주정당으로, 개혁정당으로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구나’하는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이나 제도를 보완해 나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국민들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 대 1 회동을 제안드린다. 각자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의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결국 국민의 민생이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이다’ 하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민주공화국의 한 구성원이고, 공화국에서는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장을 한번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하는 민생개혁안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합의할 수 있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합의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께서는 과연 우리의 삶을 제대로 바꿔 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사람이 누구인지, 정치세력이 어디인지를 판단하고 싶어 하신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적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 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1회 정도는 정책토론회의 장을 한번 가져 보자는 제안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다.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라며 “여러 다양한 관심과 상황에 놓여 있는 국민들께 믿음직한 미래를 보여드려야 하는 중요한 문제도 있다.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그 이후에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현안 관련 보고에서 “대통령은 그 사회에서 발생한 많은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책임을 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대통령이 권력자가 돼선 안 된다”며 “헌법에 충실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 선거운동부터 당의 운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로의 정권교체냐? 미래로의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다”라며 “저 심상정,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박인숙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비호감 0선 기득권 거대 정당 후보와 달리 가장 검증되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이 연장되면 이 나라는 ‘다시 고쳐도 쓸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제1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돼도 1년 동안 복수한 후에 나머지 4년은 우리나라가 뭘 먹고 살지 생각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완주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