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개헌으로 87년 체제 청산, 7공화국 열겠다"
손학규,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개헌으로 87년 체제 청산, 7공화국 열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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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 손학규는 오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다. 누구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대통령 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 대통령 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 대통령 선거는 정책과 능력, 비전을 놓고 벌이는 한판의 국민축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 제도를 바꿔야 한다. 통합의 정치를 열어 ‘편가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치유와 화합의 정치로 만들겠다. 부정의 리더십을 긍정의 리더십으로 바꾸겠다”며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 대통령이 감옥 안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 불행한 대통령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양당제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바꿔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겠다. 한마디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오늘 아침에 민생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무소속으로 캠프 없는 대선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87년 체제를 청산하는 게 이번 선거의 목표인 만큼 거기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늘 사무실로 나오라고 해 나가서 '제가 이러이러한 뜻으로 나가게 됐다. 이해해 주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17·18대 대선에서 각각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2위로 패했다. 19대 대선에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꿔 대선 경선에 도전했지만 현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에게 패했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1993년 정치에 입문했다. 14·15·16·18대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양당체제의 대안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아 제3지대의 힘을 힘껏 모아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공조 등 3대 정치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26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대양당 체제는 좀비 같은 상태다. 자체적으로 집권해서 책임질 능력이 안 된다”며 “작은 당 것 빼앗고 인물 업어 오고,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일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저부터 다시 반성하고 새롭게 혁신하겠다"며 "우리 민주당을 바꾸겠다. 더 유능하고, 더 기민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 국민우선, 민생우선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저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며 “대통령 선거 운동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하겠다.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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