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과의 통화로 ‘탄핵’ 발언 논란 봉합 시도..정책토론회 놓고 "불씨 여전"
윤석열, 이준석과의 통화로 ‘탄핵’ 발언 논란 봉합 시도..정책토론회 놓고 "불씨 여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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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예비후보가 1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예비후보가 1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민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예비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통화해 ‘탄핵’ 발언 논란을 겨우 봉합했지만 오는 18일에 있을 제1차 ‘국민에 힘이 되는 약속 정책토론회’를 놓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이 토론회는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가 개최한다.  

이준석 대표는 1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발언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께서 직접 전화를 통해 ‘캠프 내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했고 정치권에서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리고 (나는) ‘캠프 구석구석까지 그런 윤석열 예비후보의 생각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윤석열 예비후보는) ‘알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입장에서 그 말을 신뢰하겠다”며 “항상 윤석열 예비후보와 제가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노력들을 할 때마다 캠프 관계자라는 사람들의 익명 인터뷰 몇 번에 기조가 무너지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 종합상황실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정책토론회 개최 방침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는 것 아니냐?”라며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이 제가 개인적으로 분석할 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그런 전례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1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캠프 내 주요한 직에 있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서 어떤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있을지 보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당내에서 이런 일 터지면 어찌어찌 봉합해도 본선에서 터지면 나락이다”라고 경고했다.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 잊혀진 '탄핵'을 거론하는 분들은 속히 캠프를 떠나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 캠프의 전략본부장인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선)은 12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탄핵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도 않았다.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감이다”라며 “명백한 해당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이날 추가 입장문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풀이돼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캠프 모든 분들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에 해가 될 만한 언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탄핵이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12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의 정책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 “당 최고위원들 중 정책토론회 개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당의 입장이 정해지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예비후보의 정책토론회 참석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는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절대 공식이다’라는 점을 다함께 되새기면서 후보 간의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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