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쓴소리 “윤석열, 선거를 한 번도 경험한 적 없고 미숙한 부분 많아”
이준석의 쓴소리 “윤석열, 선거를 한 번도 경험한 적 없고 미숙한 부분 많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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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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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사진) 당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16일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지금은 본인의 인기가 매우 높고 어디에 가더라도 환영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이 정말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가 잘 안 보일 것이다.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하게 되지 않겠냐”며 “‘선거를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고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쪽에서 재촉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결단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에 대해선 “주저 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는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 후에 독재자의 길을 간 것은 ‘다소 안타깝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는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저도 윤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만났지만 그런 인상은 전혀 받지 못했다. 그리고 윤 전 총장 주변의 인사들도 저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3지대론을 위한 포석으로써 윤석열 전 총장이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이렇게 보진 않는다. 다만, ‘최대한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최장집 교수나 진중권 전 교수와의 면담이나 반기문 전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 사무총장과의 회동은 의미가 있다. 윤석열 전 총장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는 17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국립5 · 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 유족들과 차담회 등을 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지금 상황으로 가면 국민의힘 경선 버스를 타기 힘들 것이다. 내가 윤석열 전 총장이라도 그 버스를 타려고 노력을 안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조심조심하게 지금과 달리 해 나가면 다소 지지율이 오를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버스 탈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하락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작년 1년 동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싸우면서 지지율이 올랐다. 정치를 하기로 했으면 5월 중순쯤 자기의 입장 표명을 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비전을 자기가 준비해 제시하면서 그쪽을 향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 그런데 그것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 사람이 지금은 뭘 하는 것이냐?’ 하는 회의를 갖게 돼 지지율이 최근에 와서 조금 빠지고 있다. 최소한의 비전을 보여줘야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초창기에 나타나는 지지율만 갖고 ‘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 ‘이런 것을 내가 어떻게 실현시키겠다’고 하는 비전 제시가 있으면 참 좋을 것”이라며 “그런데 아직은 그러한 모습들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저 사람은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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