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내 경선 네거티브 공방 가열에 공개 경고..“우리 모두는 원팀”
송영길, 당내 경선 네거티브 공방 가열에 공개 경고..“우리 모두는 원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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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송영길 당대표가 공개 경고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후보들께서 약간 네거티브로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염려를 받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는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선택”이라며 “‘우리 모두는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이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나머지 다섯 명의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나의 본선 당선을 도와줄 동지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쟁을 하고 비판을 할 때 금도가 지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공격하기보다,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 당선이 목표라는 자세를 갖고 금도 있는 논쟁,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정책적인 질의와 상호 간의 공방이 이뤄지는 수준 높은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희 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님들을 모시고 이런 협정을 체결하고 보다 정책적이고 미래적인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도 “우리 당의 당내 경선이 과거와 네거티브로 과열 양상이다. 우리 민주당의 당내 경선은 달라야 한다. 경선 과열을 바라보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의 걱정이 크다. 과거와 네거티브에 얽매인 경쟁 자제를 부탁드린다. 윤석열 후보가 무너진 이유가 무엇이냐? 과거의 포로가 돼 미래와 비전 제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비난과 증오만 있기 때문이다”라며 “민주당은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 우리 후보님들께서 국민의 삶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때, 비로소 원팀 민주당, 국민의힘을 누르고 함께하는 승리로 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경쟁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사진들을 보니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사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니 납득이 잘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당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낙연 경선 후보는 21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경선 후보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님에 대한 탄핵 투표 당시 이낙연 의원은 ‘반대’ 표를 행사했다. 무기명 비밀투표였다. 무기명 비밀투표를 ‘직접’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직접 확인할 수 없으니 악의적 마타도어를 던지기만 하면 끝인가? 생채기만 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불안함은 이해한다. 연이어 불거지는 온갖 잡음과 스캔들 뒤치다꺼리도 버겁다. 해명을 해도, 억지를 써 봐도 좀체 가라앉지 않는다. 그래도 금도는 있다”며 “아무리 불안해도, 아무리 초조해도,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아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님까지 소환해야겠는가? 본인이 나서서 노 대통령 님 공격의 최전선에 섰던 ‘팩트’에 대해선 일말의 반성도 없이 이 무슨 해괴한 작당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경선 후보 캠프 상황본부장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구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재선)은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는 정동영 지지모임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저격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괴롭혔던 분이 이제 와서 탄핵에 참여했느냐, 안 했느냐 논란 삼는 것은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한번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 님. 멈추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외곽 조직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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