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정권 교체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선”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정권 교체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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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근혜 탄핵 수사했던 사람이 그 당에 입당" 비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구, 환경노동위원회, 4선)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선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 가는 것이 도리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본선에 나간다면 국민의힘에서 (기호) 2번을 달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드렸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야권이 하나가 돼야 하고, 제가 국민의힘의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가 늘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는 어려웠다”며 “‘더는 입당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갖고 가는 것이 오히려 제가 정권교체와 정치활동을 해 나가는 데 국민들께도 많은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입당을) 결심한 지는 몇 시간 안 됐다”고 밝혔다.

외연 확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해선 “외연 확장은 어느 시점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은 언제 입당하느냐였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선 국민들이 계속 질문하는 입당 시기와 여부에 대해서 논란을 종식하고 본격적으로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않는 사람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선 “그분들도 정권교체를 강력히 바라는 분들이고, 결국은 (입당) 시기 문제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그분들께도 잘 말씀을 드리고 정권교체라는 큰 과업을 해 가는 데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입당한 것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와는 지난 일요일 (치맥) 회동 이후부터 교감을 가져 왔다”며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은 잘 몰랐다. 입당과 관련한 인사는 다음 주에 하면 된다. (이 대표와) 충분히 교감을 갖고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정한 경선룰을 따를 것임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30일 전라남도 광양시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예비후보가) 8월이 아닌 7월에 입당한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제가 주장한 경선버스론에 윤 전 검찰총장이 화답해 줬다. 8월에 출발하는 버스에 한 달 전부터 먼저 앉아있겠다는 것이어서 그것에 대한 의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치를 바꾸겠다는 포부는 온데간데없이 현 정부를 비난하며 교체만을 부르짓다가 결국 보수 본당에 몸을 의탁한 것을 국민께서 납득하실지 의문스럽다”며 “더욱이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사람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 입당한 것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오늘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은 ‘정치검찰의 커밍아웃’이자 ‘정치적 파산 선언’이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본인의 지향에 맞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지만 책임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정당에 들어간 만큼 앞으로는 보다 책임있는 공적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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