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쓴소리 “윤석열 지지율 추이 위험, 잘못된 조언 듣고 있을 수 있어”
이준석의 쓴소리 “윤석열 지지율 추이 위험, 잘못된 조언 듣고 있을 수 있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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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사진) 당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이준석 당 대표는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며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보수 전체 지지층에게 양해를 받는 취지는 우리 당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길 기대하는데 최근에 광주광역시에 가선 물론 전향적 발언을 하셨지만 대구광역시에 가선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은 20일 KBS대구방송총국과의 인터뷰에서 ‘적폐 수사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란 질문에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소추를 했던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0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초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된 곳이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탄핵에 대한 논쟁에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서 대구 연설에서 제가 전당대회 때 상당히 용기를 내서 ‘대구 시민들께서 이준석의 탄핵에 대한 생각에 동의해 주신다면 과거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섰던 어느 검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며 “(윤석열 전 총장은)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정치에 대해서 미숙했을 때 또는 정치에 처음 참여하셔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을 때 했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예를 들어 여의도 정치에 숙달된 분들과 거리가 있는 분들이 보통 여의도가 아닌 데 캠프를 차리려고 한다. 그 결정을 할 때까지 주변에 있는 분들이 ‘여의도에 가면 굉장히 나쁜 사람들이 있다. 위험한 섬이다. 국민들은 싫어한다. 우리는 신선해야 되니까 여의도 아닌 데 하자’ 보통 이런 식으로 꼬드긴다.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 된다”며 “정치를 하려면 여의도 한복판에서 겨뤄야 한다. 그러면서 사람도 드나들고 하면서 해야 된다.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측에)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을 수 있어 그 부분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적합도에서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2위 윤석열 전 총장 간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는 전주보다 1%p 오른 27%, 윤 전 총장은 1%p 하락한 19%를 각각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지지율이 20% 아래로 하락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당대표는 전주와 같은 14%였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 지사(46%)가 윤 전 총장(33%)을 크게 앞섰다. 2주 전 조사(이재명 43% vs 윤석열 33%)에서보다 그 격차가 커졌다.

여권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가 나서는 경우에도 이 전 대표(42%)가 윤 전 총장(34%)을 많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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