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을 정식으로 개통하고 첫 메시지로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월 29일 국민 여러분께 제 진심을 말씀드리며 새로운 길로 나섰다. 이제 국민의 윤석열로서 새 걸음을 내딛는다”며 “한 걸음 한 걸음, 어떠한 비난에도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 오직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비난’에 대해선 '윤석열 X파일', 특히 배우자와 장모 문제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에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혹’에 대해선 ▲국민의힘에 쉽게 입당하지 않을 것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1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야권의 모 후보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리 정부에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하면서 일본과의 관계를 이야기했다”며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한ㆍ일 간이든, 한ㆍ미 간, 한ㆍ중 간이든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대한민국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일을 하면서 정부의 부족함도 지적해야지, 일본 정부의 편에 서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만을 비난하는 정치를 해서야 되겠느냐”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30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에게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주와 같은 27%, 윤 전 총장은 1%p 오른 2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돼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