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의원 부당해고 의혹 진상 조사..“대표도 제명했는데..”
정의당, 류호정 의원 부당해고 의혹 진상 조사..“대표도 제명했는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2.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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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1일 국회에서 강은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1일 국회에서 강은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류호정 의원(비례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초선)의 부당해고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류호정 의원실의 전 비서 면직 문제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어제 당사자와의 긴급면담을 진행했다”며 “정의당은 앞으로 당사자와 해당 의원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명확히 진행할 것이며, 억울한 경우가 없도록 해결방안을 책임 있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추측성 발언이 확산되며 당사자와 해당 의원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의 공식적인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가 정리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전직 비서는 1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비일비재한 인권문제와 노동문제를, 정의당원으로서 용납할 수 없어 문제를 제기했다”며 “지금까지는 문제가 당내에서 원만히 해결되길 원했고, 또 해결될 것이란 믿음이 있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하지만 요청한 내용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며 류호정 의원을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할 것임을 밝혔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소속 국회의원도 징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의 대표도 제명했는데..”라고 답했다.

면직된 비서는 정의당 전국위원회 위원이다. 이 비서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위원회에서 “본인의 입장에선 류 의원이 가해자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이 면직 사유에 대해 ‘업무상 성향 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내가 싫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류호정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초선)을 성추행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를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일 류호정 의원을 노동 관계 법률 위반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과연 20대인 류 의원이 얼마나 노동 현장에서 실제로 일했는지 의문'이라며, '노동자들의 고충을 대변할 수 있겠냐’는 국민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 의원은,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강은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집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난 전국위에서 당내 선출 선거 일정은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비대위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4월 7일 재ㆍ보궐 선거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국민들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정도로 뼈아픈 반성을 통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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