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어두워진 정의당의 앞날..대선 참패, 이대녀 정치인 잇단 '갑질 논란'
더욱 어두워진 정의당의 앞날..대선 참패, 이대녀 정치인 잇단 '갑질 논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3.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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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모습./사진: 정의당 제공
지난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모습./사진: 정의당 제공

심상정 후보의 대선 참패와 '포스트 심상정' 인물 부재로 정의당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연이은 정의당 소속 여성 정치인 관련 논란들까지 겹쳐 정의당의 앞날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정의당은 원내 정당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노동ㆍ여성 인권 신장과 청년 정치를 표방하고 여성할당제 폐지 주장을 비판해 왔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비례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감사원장(최재해)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초선)과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이 내세우는 노동ㆍ여성 인권 신장과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정의당의 20대 여성 정치인들이다.

하지만 작년 초 류호정 의원의 부당해고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강민진 전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따라서 정의당은 심각한 자기모순에 빠지고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17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청년정의당에서 영상 제작 등의 업무를 했던 A씨는 10일 당직자 텔레그램 방에 글을 올려 “처음에 강민진 대표께서 일하자고 제안해 주셨을 때, 저는 다른 기업 몇몇과 채용면접을 보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두달 정도의 불안정한 근로조건이면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이 낫다. 적어도 1년 이상 안정적으로 근무할 곳을 찾는 중이다. 제시해 주신 급여도 현재 면접 진행 중인 기업보다 낮으니, 심상정을 향한 팬심으로 일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시간을 좀 주시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이때, 강 대표님께서는 ‘큰 사고를 치지 않으면, 최소 1년은 계속 일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함께하자는 의지를 표하셨다”고 말했다.

A씨는 “대선 막바지에 강 대표님께서는 저를 따로 불러서 ‘계속 일을 할 경우, 지금보다 임금이 깎일 것이다. 정규직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 주장에 따르면 A씨는 11일 재계약 논의를 위해 강민진 당시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 강민진 당시 대표는 A씨의 개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교호 네트워크 서비스) 캡처 이미지, 텔레그램 캡처 이미지를 준비해 와 당 관계자와 개인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A씨는 “고용 계약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노동자의 약점을 잡으려는 사용자의 행태에, 많은 실망을 느끼며 정의당에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는 여의도 근처에만 가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슴 통증을 느낀다. 언론에서 강민진 대표의 얼굴이 나오면, 참담한 생각에 호흡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강민진 전 대표는 늦은 밤에 당직자에게 자가용 운전을 시켰다. 당직자에게 개인 택배 반품과 택배 요금 선불지급을 지시했다.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당은 긴급대표단회의를 통해 박인숙 부대표를 위원장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엄정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당대표로서 상처를 받은 피해자와 상심하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인숙 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오늘 대표단회의에선 외부 전문가 3인을 포함한 5명의 진상조사위원회를 승인했다”며 “먼저 피해를 입은 당사자를 포함한 청년여러분께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죄송함을 표한다. 엄정하게 조사해 피해 진실을 규명하겠다. 그 과정에서 책임이 드러나면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피해자가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빠른 대책을 추진하겠다. 시스템 문제도 살펴 구조적 문제와 미비점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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