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바꿔치기' 실패
정의당, ‘비례대표 바꿔치기' 실패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9.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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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국회의원 사퇴 권고’ 투표에 반대 59.25%
 4일 국회 정의당 당대표실 문이 닫혀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4일 국회 정의당 당대표실 문이 닫혀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비례대표 바꿔치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정의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안’이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됐다. 이 총투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온라인과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자동응답시스템)로 실시됐다.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류호정(문화체육관광위원회, 초선) 의원,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초선), 강은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초선), 배진교 의원(국방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 이은주 의원(국회운영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초선)이다.

정의당 이동영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개표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총투표 전체 선거권자는 1만7957명이다. 온라인 투표의 투표자 수는 5576명,  ARS 투표의 투표자 수는 1984명이다.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전체 투표자수는 7560명이고, 전체 투표율은 42.1%다”라고 말했다.

이동영 대변인은 “찬성은 2990표, 득표율은 40.75%이며, 반대는 4348표 득표율은 59.25%다. 무효 투표는 222표이며, 무효 투표는 득표율에 산입하지 않았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안이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됐음을 밝혔다.

현행 정의당 당규 제19호제19조제1항은 “당원 총투표에 부쳐진 사항은 투표권자 100분의 20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헌 제12조에 따르면 ‘당원 총투표’는 정의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다.

이동영 대변인은 “오늘 당원 총투표 결과에 대해 의원단이 책임있는 논의를 거쳐 내일 오전 10시에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라며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도 내일 아침 비대위 회의에서 별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이번 당원 총투표 발의에 나섰던 당원들, 찬반 의사를 밝힌 모든 당원들의 혁신과 재창당의 필요성, 당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엄중한 요구를 깊이 통감하고 무겁게 받아 안겠다”며 “정의당을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찬성 투표운동 대표자인 정의당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4일 입장문을 발표해 “당원 총투표의 결과를 존중한다. 그러나 40.75%, 2990명이라는 많은 당원들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라는 쉽지 않은 길에 찬성 투표를 해 주셨다. 놀라운 일이다”라며 “총투표는 부결됐지만, 여러분이 만들어 낸 이 거대한 물결은 멈추지 않는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 당원 총투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정의당의 쇄신책의 하나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등이 제안해 추진됐다.

현행 정의당 당헌 제12조에 따르면 전체 당권자 5% 이상의 연서명으로 발의한 안건에 대해선 당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총투표에 찬성하신 분도, 반대하신 분도 그리고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도 이제 우리 앞에 주어진 공동의 과제 앞에 하나가 되길 부탁드린다”며 “저 또한 찬성 투표운동을 위해 함께 뛰신 분들과 소중한 정의당의 혁신을 위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반대 투표운동 대표자인 문영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도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이번 투표과정에서 우리 당원들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떠나 모두 당 지도부, 특히 비례 국회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며 “당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고 지지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례의원들은 당원들의 요구를 받아 안고 이번 선거 후 진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당원들이 부여한 소중한 권한에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자랑스러운 정의당 의원들의 모습으로 변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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