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반기 금리인하 물건너가나 "6월에나 가능 전망"...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미국 상반기 금리인하 물건너가나 "6월에나 가능 전망"...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2.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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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화면 캡쳐
@사진=ytn화면 캡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반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뉴욕 증시를 강타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 예상보다 강한 상승 지표를 보이자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금리인하 시점이 더 늦어져 5월까지는 금리 동결이 이어진 뒤 6월에서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2.9%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를 거스르는 것이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달보다 0.6%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물가가 잡혀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다. 우리는 전반적인 물가 동향과 경제 흐름을 보지 월별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올해 첫 물가 데이터가 예상치를 웃돌아 2%대 진입에 실패하자 주가하락으로 대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내린 3만827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8.67포인트(1.37%) 떨어진 4953.1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286.95포인트(1.8%) 하락한 1만5655.6에 거래를 끝냈다.

최근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포함한 기술주들은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2%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국채 수익률을 상승시키고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10년 만기 수익률은 4.18%에서 4.31%로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7%에서 4.66%로 뛰었다.

마이클 레인킹 뉴욕증권거래소 선임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면서 채권 시장에서 수익률은 급등했다"면서 "긴축 사이클의 끝을 보게 될 거라는 전반적인 관측과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공격적인 전망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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